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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장. 고해성사는 예수님께 문을 여는 일;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안드레아를 만나심 . 나계시 성경공부, 전삼용 요셉 신부

순전한 가톨릭(Mere Catholi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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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장. 고해성사는 예수님께 문을 여는 일;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안드레아를 만나심 . 나계시 성경공부, 전삼용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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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장. 고해성사는 예수님께 문을 여는 일;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안드레아를 만나심 어제 무지렁이 셋을 비웃던 어부가 오늘 스승 앞에서 얼굴이 붉어진 채 내뱉습니다. "제가 말하기를, 네, 나는 믿지 않는다 했습니다." 그리고 제 흠을 줄줄이 늘어놓습니다. 성 잘 내고, 돈 좋아하고, 생선 장사에서 늘 속임 없이 지내지는 못했고, 무지렁이라고. 예수님의 답이 오늘의 핵심입니다. "그 진실함 때문에 내가 너에게 이르노니, 나는 너를 사랑한다." 예수님은 죄 없는 사람이 아니라 제 죄를 숨기지 못하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아담과 하와는 숨었고 베드로는 드러냈습니다. 솔직해지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그리스도께 나아올 수 없습니다. 오늘은 그 까닭을 성경에서 봅니다. 마리아 발토르타의 『나에게 계시된 복음』 1권 제49장으로 들어갑니다. 오솔길부터 봅니다. 요한이 울타리 틈으로 빠져나와 홀로 걸으시는 스승을 따라잡습니다. "뵙지 못할까 두려웠습니다." 예수님은 둔덕 뒤 올리브나무 곁에서 기도하다 그를 보고 오셨다 하십니다. "눈이 하지 못하는 것을 사랑이 한다." 요한은 아무것도 숨기지 않습니다. 사랑하느냐 물으시자 "무척이나요" 하고,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느냐 물으시자 "모르겠습니다" 하고, 죽음을 말씀하시자 "안 됩니다" 합니다. 모르면 모른다 하고 싫으면 싫다 하는 이 젊은이의 머리에 예수님이 손을 얹으십니다. "나는 네가 나를 사랑하기를 바란다." 순결과 솔직함은 한 뿌리입니다. 숨길 것이 없으니 숨기지 않습니다. 다음은 회당의 강해입니다. 예수님이 손에 잡히는 대로 받으신 두루마리가 예레미야였습니다. 예레미야 7장 3절부터 4절입니다. "너희 길과 너희 행실을 고쳐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이곳에 살게 하겠다. 이는 주님의 성전, 주님의 성전, 주님의 성전이다! 하는 거짓된 말을 믿지 마라." 성전을 입에 올리며 저를 숨기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이르십니다. "첫째 성전은 저마다의 마음 안에 있고 거기서 거룩한 기도를 바쳐야 합니다. 그러나 먼저 마음이 고쳐져야 합니다." 하느님이 성전에서 찾으시는 것이 무엇인지 다윗이 적었습니다. 시편 51편 8절입니다. "당신께서는 가슴속의 진실을 기뻐하시고 남모르게 지혜를 제게 가르치십니다." 가슴속의 진실, 그것이 오늘 저녁 광장에서 드러납니다. 다음은 광장의 시몬입니다. 회당 문간에 네 사람이 서 있고, 예수님이 먼저 시몬을 짚으십니다. "여기, 의롭게 되려면 알기 전에는 판단하지 말아야 했을 사람이 있다. 그러나 제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정직한 사람이기도 하다." 시몬은 어제 한 말을 아우 탓으로 돌릴 수도 있었습니다. 첫 사람이 그렇게 했습니다. 창세기 3장 10절과 12절입니다.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숨고, 남 탓하고, 그 여자는 뱀 탓을 합니다. 죄가 세상에 들어온 날 사람이 배운 첫 기술이 숨김입니다. 그런데 시몬은 나무 뒤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저 때문입니다. 제가 말하기를, 네, 나는 믿지 않는다 했습니다. 오! 이제 마음이 좀 낫습니다!" 마음이 낫습니다. 다윗이 그 병과 그 약을 다 적었습니다. 시편 32편 3절부터 5절입니다. "제가 입 밖에 내지 않으려 하였더니 나날이 신음 속에 저의 뼈들이 말라 들었습니다. 제 잘못을 당신께 자백하며 제 허물을 감추지 않고 말씀드렸습니다. 주님께 저의 죄를 고백합니다. 그러자 제 허물과 잘못을 당신께서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잠언 28장 13절입니다. "자기 잘못을 감추는 자는 성공하지 못하지만 그것을 고백하고 끊어 버리는 이는 자비를 얻는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진실함 때문에" 사랑한다 하십니다. 시몬이 제 흠을 다 늘어놓자 미카를 꺼내십니다. 미카 6장 8절입니다. "공정을 실천하고 신의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새 이름입니다. "너는 더 이상 시몬이 아니다. 케파다. 내가 기대는 든든한 바위다." 요한 복음 1장 42절입니다. "앞으로 너는 게파라고 불릴 것이다." 예수님이 기대신 바위는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저를 숨기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뒷날에도 그랬습니다. 루카 복음 5장 8절입니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부활하신 분이 세 번 물으셨을 때는 큰소리치지 않고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하고 답했습니다. 왜 솔직해야 그리스도께 나아올 수 있습니까. 요한 복음 3장 20절부터 21절입니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 행실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그리스도는 빛이시고, 빛 앞에서는 숨을 수 없기에, 숨기려는 이는 빛을 피합니다. 요한 1서 1장 8절부터 9절입니다. "만일 우리가 죄 없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우리 안에 진리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죄를 고백하면, 그분은 성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시므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 주십니다." 아담은 숨어서 잃었고 시몬은 드러내어 얻었습니다. 지식은 저를 꾸미고, 지혜는 저를 드러냅니다. 다음은 안드레아입니다. "어찌하여 더 일찍 오지 않았느냐?" "감히 그러지 못했습니다." "오는 것이 나쁜 일이었느냐? 감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오직 나쁜 일뿐이다." 안드레아도 숨기지 않습니다. 용기 없음까지 그대로 말합니다. 그래서 "너도 사자가 될 것이다"라는 약속을 받습니다. 예수님은 시몬에게 "무엇보다 마음에 들어와야 한다" 하십니다. 머리에 빛이 들기 전에 마음이 열려야 하고, 마음은 솔직할 때 열립니다. 루카 복음 18장 13절부터 14절입니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마지막은 "오너라, 벗아"입니다. 요한이 여쭙고 싶었으나 감히 그러지 못했다 하자 시몬이 등을 떠밉니다. "가서 여쭈어라, 얘야. 우리가 그분을 사랑의 말 한마디 없이 떠나왔구나." 요한이 달려갔다 뛰며 돌아옵니다. "오너라, 벗아. 벗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예수님이 요한의 다른 한 면을 밝히십니다. 베드로를 데려온 으뜸가는 이가 요한인데, 그가 제 복음서에서는 그 공을 숫기 없어 실패한 안드레아에게 넘겼다고. 요한 복음 1장 40절입니다.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간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였다." 여기에 숨김이 둘 있습니다. 아담은 제 죄를 숨겼고 요한은 제 공을 숨겼습니다. 앞의 숨김이 거짓이고 뒤의 숨김이 겸손입니다. 마태오 복음 6장 3절부터 4절입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예수님은 이 요한을 "또 하나의 나처럼" 사랑하셨다 하십니다. 순결하고 사랑이 많고 순종하며 겸손하다고. 제 죄를 드러내는 베드로의 솔직함과 제 공을 감추는 요한의 겸손, 둘 다 저를 꾸미지 않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그 진실함 때문에 내가 너에게 이르노니, 나는 너를 사랑한다." "그런 사람이 내 마음에 든다. 나는 너희 모두가 그러하기를 바란다." "감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오직 나쁜 일뿐이다." 교회의 판단입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1455항은 고해성사에서 죄를 고백하는 것이 사람의 관점에서도 우리를 해방시키며, 자신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책임을 지고 하느님과 교회에 자신을 여는 일이라고 가르치고, 1847항은 아우구스티노의 말대로 하느님이 우리 없이 우리를 창조하셨으나 우리 없이 우리를 구원하려 하지는 않으시며, 자비를 받으려면 우리의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1935년 미국 오하이오의 애크런에서 두 알코올 중독자, 증권 중개인 빌 윌슨과 의사 밥 스미스가 서로를 살리려 만든 모임이 오늘의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 에이에이입니다. 그 열두 단계의 첫째가 "우리는 술 앞에서 무력하며 우리 삶을 스스로 감당할 수 없게 되었음을 인정했다"입니다. 그들의 책은 회복하지 못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이렇게 적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정직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수백만이 이 모임에서 첫마디로 제 이름과 제 병을 말하며 살아났습니다. 벳사이다 광장에서 시몬이 한 "저 때문입니다"가 그 첫 단계였고, 예수님은 그 말 때문에 그를 사랑하셨습니다. 오늘 숨기고 있던 잘못 하나를 골라 하느님께, 그리고 그 일과 관련된 사람에게 말하십시오. "제 탓입니다." 그 한마디가 시몬을 케파로 만든 말입니다. 오래 고해성사를 미루셨다면 이번 주에 가십시오. 기억하십시오. 아담은 숨어서 잃었고 베드로는 드러내어 사랑받았습니다. 그리스도는 빛이시라 숨기려는 이는 나아올 수 없고, 저를 숨기지 못하는 이가 케파가 됩니다. 다음 회차 제50장 '벳사이다 베드로의 집에서. 필립보와 나타나엘을 만나시다'에서는 예수님이 "거짓이 없다" 하신 나타나엘을 만나며, 오늘의 솔직함이 어떻게 야곱의 사다리를 보는 눈이 되는지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