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하나면 양반도 잡을 수 있을까? | 탈 쓴 놈의 판소리
WOCS 천막장이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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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하나면 양반도 잡을 수 있을까? | 탈 쓴 놈의 판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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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탈춤과 트랩 808이 만난 판, 서민이 양반을 뒤집는 한 바탕.
📝 가사
탈을 쓰니 무섭지가 않구나
양반 앞에 허리 굽힌 삼십 년
등짝에 매 맞으며 예 예 했건만
오늘은 이 놈이 입을 여오
꽹과리 한 번 치면 간이 커지고
장구 덩덕 울리면 혀가 풀리네
도포 자락 나풀대는 저 나으리
속은 비었소 겉만 번질하오
대감 마님 부채 뒤에 숨은 하품
글 한 줄 못 읽으면서 서찰을 들고
어허 문장이 깊소 하고 고개를 끄덕
거꾸로 쥐었소이다 이 양반아
에잇 탈 뒤에선 다 같은 얼굴
벼슬 모자 벗기면 대머리 하나
좋다 좋다 돌려라 이 판을
오늘 밤은 서민이 임금이다
얼쑤 좋다 한 바탕 놀아보세
탈 쓴 놈이 양반 잡는 판이로세
장구야 울어라 덩 덩 더더덩
허세의 갓끈을 풀어젖혀라
어허 잘한다 꺾어라 이 놈아
못난 세상 웃음으로 뒤집어라
저 양반이 말하길 나는 팔대 명문
팔대는커녕 아비 이름도 헷갈리시오
호피 방석에 앉아 위엄 잡으시다가
방귀 한 방에 체면이 무너지시오
종놈 불러 벼루 갈아 시 한 수 쓸 양
붓을 거꾸로 쥐고 먹물이 콧등에
붓을 거꾸로 쥐고 먹물이 콧등에
아이고 나으리 천재시오 천재
글씨가 하도 높아 하늘에 닿겠소
머슴 칠복이가 밤새 논을 갈 적에
양반은 코를 골며 대들보를 울리시오
그 코 고는 소리에 닭이 놀라 울고
온 마을이 깨어도 본인만 잠들었소
에잇 탈 뒤에선 다 같은 얼굴
비단 속옷 벗기면 똑같은 살갗
좋다 좋다 돌려라 이 판을
오늘 밤은 서민이 임금이다
얼쑤 좋다 한 바탕 놀아보세
탈 쓴 놈이 양반 잡는 판이로세
장구야 울어라 덩 덩 더더덩
허세의 갓끈을 풀어젖혀라
어허 잘한다 꺾어라 이 놈아
못난 세상 웃음으로 뒤집어라
탈을 벗으면 눈물이 보이오
등짝의 매 자국이 웃고 있소
그래도 이 놈은 춤을 추었소
울면 지는 거요 웃으면 이기는 거요
뙤약볕 아래 허리 꺾여 심은 모가
가을이면 이 놈의 밥상이 되듯
오늘 흘린 땀이 내일의 막걸리
살아 있으니 한 사발 들이켜자
얼쑤 좋다 한 바탕 놀아보세
탈 쓴 놈이 양반 잡는 판이로세
장구야 울어라 덩 덩 더더덩
허세의 갓끈을 풀어젖혀라
어허 잘한다 꺾어라 이 놈아
못난 세상 웃음으로 뒤집어라
덩 덩 더더덩 덩 덩 더더덩
얼쑤 좋다 이 판은 우리 판이다
탈을 쓴 놈도 벗은 놈도
오늘 밤만은 살아 있는 놈이 왕이다 좋다
📢 이 곡은 AI 도구를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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