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밟혀서 자라기나 하겠냐" 논두렁마다 콩을 심던 며느리, 비 한 방울 안 온 그해 여름 온 마을이 그 논두렁 앞에 줄을 섰다 | 야담 옛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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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혀서 자라기나 하겠냐" 논두렁마다 콩을 심던 며느리, 비 한 방울 안 온 그해 여름 온 마을이 그 논두렁 앞에 줄을 섰다 | 야담 옛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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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가 끝난 초여름, 버드내 들판. 바닷가 염전 마을에서 시집온 며느리 순덕은 우물 물이 한 뼘 낮아진 것을 보고, 사람 다니는 논두렁마다 꼬챙이로 구멍을 내어 콩을 한 알씩 심었습니다.
"사람 다니는 데다 콩을? 밟혀서 자라기나 하겠어?" 빨래터 아낙들은 웃었고, 평생 벼만 지어 온 시아버지는 둑이 무너진다며 싹을 모조리 뽑아 버렸지요.
그래도 순덕은 밤마다 다시 심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여름, 하늘에서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았습니다.
0:00 들머리
1:23 모내기 끝난 날
2:50 우물
3:30 염전 할머니
4:23 첫 콩
4:59 빨래터
6:03 뽑힌 콩
7:07 밤의 논두렁
8:41 꼬챙이 두 개
9:10 비가 오지 않는다
11:00 청지기 허 서방
12:54 시아버지의 밤
13:34 하나둘 모이는 사람들
14:15 시어머니의 이야기
15:32 꼬투리
16:08 콩죽
17:53 네 말이 맞았다
19:07 콩 자루를 돌리다
20:15 쌀 닷 섬
21:53 대감 댁 사랑마당
22:44 며느리의 셈
24:09 뒷광
25:01 대감의 뜻
26:10 쌀 나누는 날
26:49 떠나는 사람
27:38 이듬해 봄
28:49 곱단 어멈의 물음
29:27 그 뒤로
이 이야기는 조선 야담의 분위기를 살려 새로 지은 창작 이야기입니다. 그림은 AI로 만들었습니다.
■ 제작 안내
대본·연출·편집은 가보야담 제작진이 직접 했습니다. 그림과 목소리는 AI 도구를 사용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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