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100포기 하느라 허리도 못 펴고있는데 날 질투하던 동서가 다가와 내 머리에 새우젓을 들이붓는데, 형님한테 나는 비린내도 잡으려고요ㅋ 그 순간 고개를든건 제가아닌 시어머니였죠
달빛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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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100포기 하느라 허리도 못 펴고있는데 날 질투하던 동서가 다가와 내 머리에 새우젓을 들이붓는데, 형님한테 나는 비린내도 잡으려고요ㅋ 그 순간 고개를든건 제가아닌 시어머니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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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광천의 토굴 새우젓 가게에서 일하는 서른일곱 서윤은 청양 시댁의 맏며느리입니다.
결혼하자마자 남편의 고춧가루 공장이 거래처 부도로 무너지자,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잘못 들여 집안이 망했다며 8년 동안 서윤을 미워해 왔죠.
그 곁엔 늘 막내며느리 세라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서윤에게 1등을 뺏겼던 동창이었죠.
세라는 명절마다 손목이 아프다며 일을 서윤에게 떠넘기고, 시어머니 앞에서는 착한 며느리 노릇만 했습니다.
올해 김장 날도 서윤은 배추 100포기를 혼자 씻느라 허리 한 번 못 폈는데요.
그때 세라가 서윤이 시어머니 드리려고 담가 온 새우젓 통을 서윤의 머리 위로 들이붓습니다.
"형님한테 나는 비린내도 잡으려고요."
서윤은 늘 그랬듯 고개를 숙인 채 참았죠.
그런데 그 순간 고개를 든 건 시어머니였습니다.
"너, 형님한테 해마다 품삯 넉넉히 준다며."
이 집에서 단돈 만 원도 받은 적 없는 서윤.
대체 무슨 품삯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