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데 물고기보다 여기가 최고예요” 투망 한 번에 온갖 민물고기를 쓸어담는 지리산 어부의 기술ㅣ지리산 사람들의 가을 나기ㅣ#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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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데 물고기보다 여기가 최고예요” 투망 한 번에 온갖 민물고기를 쓸어담는 지리산 어부의 기술ㅣ지리산 사람들의 가을 나기ㅣ#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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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4년 10월 13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가을, 지리산 제1부 '황금의 산'>의 일부입니다.
함양군 황산마을 소나무 숲 사이로 탁탁탁- 나무 조각 소리가 가득하다.
41년 동안 고독한 서각의 길을 걸어온 송문영 씨다.
고향의 옛 정취와 유년시절을 잊지 못해
연어가 알을 낳고 모천으로 오듯이 고향으로 돌아온 지 30년을 맞았다.
마을 곳곳에는 지나온 시절의 역사가 남아 있다.
마을을 지키던 550년 된 정자목과 서낭당.
선비들이 풍류를 즐겼던 동호정.
그리고 송문영 씨의 유년시절 기억 속에 자리 잡은 다랑논까지.
‘종이골’이라고도 불리던 마을
서른 집 넘을 정도로 많던 종이 농가는 다 사라지고 이상옥 씨 집만 남았다.
물이 맑고 공기가 좋아 닥나무가 잘 자라지만
약이 닿으면 다 죽어버리는 통에 직접 낫으로 나무 주변을 제초해야 한다.
손이 많이 가는 수작업이라 고되지만 4남매를 키워낸 고마운 종이다.
자식들 생각에 종이 뜨는 발에 물기 마를 날이 없다.
지리산에서부터 경호강에 이르기까지
물은 수많은 생명을 껴안고 하류까지 이르렀다.
산청 경호강에서 투망으로 고기를 잡는 어부 거창균 씨.
쉬리, 갈겨니, 모래무지까지.
경호강의 물고기는 강을 거슬러 올라와 그 힘으로 먹이를 잡기 때문에
어느 지역 물고기보다 으뜸이라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강이 흐르며 시간도 흘렀지만
경호강에는 거창균 씨의 유년과 젊은 시절이 모두 담겨 있다.
평생을 강과 함께해 온 그의 어깨에 그물이 반짝인다.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에게 품을 내어주던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된 물길이 강에 이르기까지
변함없이 흐르는 강물 따라 흘러온 옛 시절을 거슬러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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