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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전 '책 읽어주는 남자'들의 눈물나는 직업 | 조선 전기수

사연레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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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전 '책 읽어주는 남자'들의 눈물나는 직업 | 조선 전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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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듣는 감동 실화, 사연레코더입니다. 조선에는 '전기수(傳奇叟)'라는 직업이 있었습니다. 책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소설을 읽어주고 돈을 받는, 조선의 이야기꾼이었습니다. 책값이 비싸고,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드물던 시대. 규방의 여인들과 장터의 서민들에게 전기수의 목소리는 유일한 이야기였습니다. 『춘향전』도 『심청전』도 『임경업전』도, 전기수의 목소리로 온 조선에 퍼졌습니다. 그리고 1790년 8월 10일, 종로의 한 담배가게 앞. 최고의 전기수가 『임경업전』을 낭독하던 중, 이야기 속 간신 김자점에게 분노한 청중 하나가 "네가 김자점이더냐!"며 칼을 휘둘렀습니다. 이야기를 읽어주던 사람이, 이야기 속 인물로 착각되어 살해당한 것입니다. 이 사건은 조선왕조실록과 실학자 이덕무의 『아정유고』에 기록되었고, 정조는 이를 '허무맹랑한 죽음'이라 탄식했습니다. 사람은 왜 이야기에 목마른가. 이야기는 어떻게 마음을 치료하는가. 그리고 그 목마름은 어떻게 600년을 건너 오늘 밤 여러분의 이어폰까지 도달했는가. 이번 이야기는 사연레코더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 타임스탬프 00:00 오프닝 — 이 채널이 존재하는 이유 01:30 제1장 — 책을 읽을 수 없는 나라의 이야기꾼 05:00 제2장 — 요전법, 가장 궁금할 때 멈추는 기술 08:30 제3장 — 1790년 종로, "네가 김자점이더냐" 13:00 제4장 — 이야기가 무기가 될 때, 양반들의 두려움 16:00 제5장 — 전기수에서 사연레코더까지 18:30 클로징 — 600년을 이어진 촛불 💡 잠들기 전에 들으시면 좋습니다. 재생 목록을 틀어놓고 편하게 누워 계세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수면콘텐츠 #감동실화 #조선역사 #전기수 #역사속_이야기 #잠들기전에_듣는_이야기 #사연레코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