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1 / 역대상 21:9-17 / 내 어릴 적에도 그랬지만,
파리 세움
0:00 / 0:00
20261011 / 역대상 21:9-17 / 내 어릴 적에도 그랬지만,
27 просмотров · 8 дн. назад
파리 세움
16 подписчиков
27 просмотров · 8 дн. назад
2026년 10월 11일 파리세움교회 주일 설교 요약 영상입니다. 은혜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인구조사로 범죄 한 다윗에게 세 가지 징계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신다. 이 장면을 읽으며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다. 엄마나 선생님, 짓궂은 선배에게 벌을 받을 때면 어떻게 해야 덜 아프고 가볍게 모면할 수 있을지 머리를 굴렸다. 심지어 벌을 받은 후에도 잘못을 돌아보기보다는 다른 벌을 선택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후회하곤 했다.
그런데 다윗은 달랐다. 그는 어떤 징계가 자신에게 유리한지 계산하기보다 자신을 징계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겼다. 징계의 내용보다 징계하시는 분이 누구신지를 먼저 생각한 것이다. 자신을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손이 동시에 자신이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손임을 믿었던 것이다.
다윗은 웃사 사건 이후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하나님께 물으며 순종했지만, 인구조사에서는 하나님께 묻지 않고 요압의 반대에도 자신의 뜻을 관철하며 밀어붙였다. 그러나 이론 인한 징계 앞에서 다시 하나님께 나아와 그분의 판단에 자신을 맡긴다.
나는 이런 다윗을 비난할 수 없다. 오히려 그가 내 신앙의 멘토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많은 실수와 실패에도 하나님 붙드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 징계 중에도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사람. 이것이 참된 소망이 아닐까?
반면 나는 하나님께 묻기 전에 계산하고, 맡기기 전에 선택하며, 결과가 고통스러우면 후회하거나 모면하려 한다. 지금의 내 모습은 과거의 내 모습의 열매이다. 지워버리고 싶은 잘못도 많다. 그러나 이제는 회피하거나 모면하려고만 하고 싶지 않다.
예수님은 나의 죄를 감추거나 없었던 일처럼 여기라고 말씀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그리스도께서 나의 죄를 담당하셨기에 그 모든 것을 가지고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오라고 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6)
오늘 내가 할 일은 과거의 잘못을 지워버리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그 죄까지 이미 전부 다 담당하신 주님의 긍휼을 의지하는 것이다. 선택하기 전에 먼저 주께 묻고, 잘못된 선택의 결과까지도 주님께 맡기는 것 말이다.
나의 잘못과 선택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그것이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아가지 못하도록 막을 수는 없다. 오늘도 나를 위해 열어놓으신 ‘산길’이신 주님만 의지한다.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대상 19:13)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