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7 / 고린도전서 11장 17~22절 / 예수님이 인정하시는 자녀
파리 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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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7 / 고린도전서 11장 17~22절 / 예수님이 인정하시는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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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7일 파리세움교회 설교영상입니다. 은혜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고린도전서 11장 17절 이하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모임이 더 이상 유익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해를 끼치고 있다고 책망합니다. 예배를 드리고 주님의 만찬에 참여하기 위해 모였지만, 그 모임은 성도들을 믿음으로 세우기보다 더 나쁜 방향으로 이끌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교회 안에 생긴 파당 때문이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부자와 가난한 자의 갈등처럼 보이지만, 문제의 본질은 경제적 차이가 아니라 교만과 자기중심성이었습니다. 교회 안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사람들, 자신의 경험과 지식, 헌신의 많고 적음과 사회적 지위를 앞세우며 자기 뜻을 관철하려는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만찬에서도 다른 성도들을 배려하지 않았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며 공동체를 분열시켰습니다. 결국 주의 만찬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하나 됨을 나타내는 자리가 아니라 사람들의 욕심과 교만이 드러나는 자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모습을 향해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긴다”고 강하게 말합니다. 여기서 교회는 단순히 건물이나 조직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사신 성도들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성도를 경멸하고 무시하는 것은 결국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구원의십자가를 경멸하는 것과 같습니다. 고린도전서 3장 16~17절은 교회를 무너뜨리는 자를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고 경고하며, 히브리서 10장 29절 역시 언약의 피를 하찮게 여기는 자의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를 말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여기서 놀라운 말씀을 덧붙입니다. “너희 중에 파당이 있어야 하리니 이는 너희 중에 옳다 인정함을 받은 자들이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이 말씀의 뜻은 “하나님께서는 분열 자체를 기뻐하시지 않으신다. 하지만 인간의 죄와 악함마저도 사용하셔서 참된 믿음을 가진 자를 드러내실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자기편을 만들고 자신을 높이려 할 때, 오히려 그 속에서 누가 끝까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인지 드러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죽어야 삽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 열매를 맺듯이, 자신의 주장과 자아가 십자가 앞에서 죽어야 공동체가 살아납니다. 그러나 나의 자아가 죽지 않으면 교회는 나로 인하여 병들고 분열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 안에서 자신의 뜻을 앞세우기보다 겸손히 그리스도를 높여야 합니다. 또한 분열과 시험의 상황 속에서도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상황마저 사용하셔서 참된 믿음을 가진 자들을 드러내시고 끝까지 붙드실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