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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바위 밀던 그 수학여행, 기억나세요?

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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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바위 밀던 그 수학여행, 기억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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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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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은 추워야 곱게 든다는 말, 어르신들께 한 번쯤 들어 보셨죠? 단풍잎의 빨간색은 원래 잎 속에 숨어 있던 색이 아니라 나무가 가을밤을 버티면서 새로 만드는 색이었습니다. 올해 설악산 첫 단풍 소식(9월 28일, 평년과 같은 날)에서 시작해 단풍 이야기를 따라가 봤습니다. 여름 잎이 초록인 건 엽록소 덕분입니다. 하루 최저기온이 5도 밑으로 내려갈 때쯤 잎자루 끝에 떨켜가 생기고, 초록 색소가 부서지면서 숨어 있던 노란색(카로티노이드, 당근이 주황색인 것도 이 색소)이 드러납니다. 은행잎이 노래지는 게 이거죠. 빨간색은 다릅니다. 낮에 햇볕으로 만든 당분이 추운 밤에 덜 쓰이고 남아 빨간 색소로 바뀝니다. 그래서 낮엔 맑고 밤엔 쌀쌀해야 단풍이 곱습니다. 단풍 구경은 요즘 생긴 놀이가 아닙니다. 1922년 가을 서울 남대문역에서 단풍 보러 가는 '관풍 열차'가 떠났고, 1932년 금강산 가는 길엔 손님이 몰려 침대칸을 세워 140명을 재운 '열차 호텔'까지 열렸습니다. 1953년엔 산의 절반쯤이 헐벗은 맨산이었는데, 1973년부터 본격적으로 나무를 심어 지금 같은 넓이의 나무 양이 전쟁 직후의 33배가 됐습니다. 식목일에 삽 한 자루로 한 그루씩 심던 그 나무들이 지금 물드는 단풍입니다. 1970년 국립공원이 된 설악산은 전국 제일의 수학여행지였습니다. 여관 방 하나에 스무 명, 서른 명이 자고, 다음 날엔 흔들바위를 영차 영차 밀었죠. 어른이 되어선 관광버스로 단풍을 보러 갔습니다. 1994년 시월 마지막 휴일 내장산엔 10만여 명이 몰려 고속도로에서 내장산까지 서너 시간이 걸렸고, 버스 통로 춤판과 노래방 기계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요즘은 단풍이 늦게 오는 해가 잦습니다. 재작년 설악산은 평년보다 12일 늦게 절정을 맞았고, 작년 한라산은 17일 늦게 물들었습니다. 첫 단풍은 산꼭대기부터 20%쯤 물든 때, 절정은 보통 그 소식에서 두세 주 뒤입니다. 올해 설악산이라면 10월 중순쯤. 떠나기 전 기상청 날씨누리나 산림청 단풍 예측지도로 한 번 확인하시고, 주말 한낮만 피하셔도 단풍이 훨씬 가까워집니다. 0:00 설악산 첫 단풍 소식, 단풍잎의 빨간색은 원래 없던 색? 0:41 원래는요, 1922년 관풍 열차와 열차 호텔 1:25 추워야 곱게 드는 까닭, 노란색과 빨간색 3:10 1953년 맨산에서 33배 숲으로 4:14 설악산 수학여행과 흔들바위 5:06 관광버스로 다시 단풍, 1994년 내장산 서너 시간 5:53 버스 통로 춤판과 노래방 기계 6:34 요즘 단풍이 늦어진 이유 7:12 올가을 단풍, 언제 가면 좋을까 8:01 여러분 수학여행 사진, 누구랑 찍으셨어요? 출처: KTV국민방송(대한뉴스·문화영화, 공공누리 제1유형) 대한뉴스 98호, 395호, 412호, 564호, 648호, 977호, 1126호, 1356호, 1430호, 1565호, 1615호, 1616호, 1670호, 1721호, 1771호, 1877호, 1930호 미공개 대한뉴스 639호, 955호, 1105호, 1511호, 1647호, 1881호 문화영화 「나들이」, 「설악산의 풍경」, 「소중한 재산인 북한산」, 「어느 가족의 설악산 관광」, 「우리의 명산과 사계」, 「치산녹화」, 「행락질서」 #단풍 #단풍놀이 #설악산단풍 당연한 것에도 역사가 있습니다. 당연지사(當然知史) — 당연한 것의 앎(知)과 역사(史) 당연지사는 매일 쓰는 생활 속 물건과 당연하게 따르는 규칙이 원래는 어땠는지, 상식과 지식 뒤에 남은 기록 속 진실을 따라가는 채널입니다. #당연지사 #지식 #역사 #생활 #규칙 #진실 #상식 당연지사의 모든 콘텐츠는 자료 조사와 검증을 바탕으로 제작됩니다. 일부 장면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CGI로 재구성될 수 있습니다. AI가 아직 한글 표기에 서툴러 화면 속 글자가 가끔 어색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너그럽게 봐 주세요. © 당연지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복제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