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고추농사 짓던 아내가 사라졌다, 환경미화원은 그 집 쓰레기봉투를 열자마자 경찰을 불렀다
꼬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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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고추농사 짓던 아내가 사라졌다, 환경미화원은 그 집 쓰레기봉투를 열자마자 경찰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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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새벽, 칠갑산 자락의 조용한 고추 마을.
평생 흙 묻은 손으로 아들만 바라보며 살던 어머니 정순옥 씨가 하룻밤 사이에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집 앞마당 우편함 밑에서 발견된 청테이프로 세 겹 감긴 100리터 쓰레기봉투.
그 안에서는 피 묻은 고무장갑과 머리칼 뭉치, 그리고 그녀의 이름이 수놓인 앞치마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집 안에는 핏자국 하나 없었고, 남편에게는 분 단위로 짜인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었습니다.
시신 없는 살인은 기소조차 할 수 없다는 법의 벽 앞에 사건은 미제로 묻혔고,
남편은 보험금과 토지 보상금으로 벼락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5년 뒤.
경찰청 냉동고에 잠들어 있던 쓰레기봉투의 매듭 속에서 결정적인 흔적이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억울하게 차가운 물속에 잠겨 있던 한 어머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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