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모르는 과부 주모_결자해지(結者解之) | 야담 | 민담 | 옛날이야기 |시니어
조선꽃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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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꽃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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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자해지(結者解之)'
묶을 결, 사람 자, 풀 해, 갈 지.
매듭을 지은 사람이 그 매듭을 풀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남에게 지운 짐은 돌고 돌아 제 어깨로 돌아온다는 말이기도 하지요.
삼남 길이 세 갈래로 갈라지는 고을, 글 한 자 모르는 쉰 살 주모는 열 해 동안 부엌 뒷벽에 숯으로 하루를 그려 왔다. 어느 날 느티나무 아래 붙은 방문에는 받은 적 없는 서른두 냥의 빚이 적혀 있었고, 관아 서리의 붓끝은 웃으며 주막을 내놓으라 속삭인다. 장부를 읽을 수 없는 여자와 말이 더딘 일곱 살 아이, 고개를 돌리는 이웃들, 시 한 수로 웃어넘기는 사또. 독촉이 턱밑까지 차오르던 어느 날, 흙벽에 남은 열 해의 얼굴들은 과연 무엇을 말해 줄까. 모든 것이 시작된 그날의 진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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