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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다음 화 결제, 250년 전 조선에도 있었다?

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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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다음 화 결제, 250년 전 조선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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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다음 화, 결제하시겠습니까?" 앞에서 멈칫한 적 있으신가요? 250년쯤 전 한양에도 그 마음이 있었습니다. 조선 여인들은 다음 권을 보려고 비녀를 팔았습니다. 18세기 후반 한양에는 돈을 받고 손으로 베낀 조선시대 소설을 빌려주던 세책점이 있었습니다. 세책점 주인들은 긴 소설을 한 권에 삼사십 장씩 쪼갰고, 『윤하정삼문취록』은 186권이었습니다. 한 권 값은 한두 푼, 앞 권 줄거리 요약, 두꺼운 표지, 침 묻혀 넘기는 자리를 비워 둔 마지막 줄까지 독자의 손버릇을 계산한 장사였습니다. 채제공과 이덕무는 비녀와 팔찌를 팔고 빚까지 내서 소설을 빌린다고 흉을 봤지만, 세책점은 오히려 붐볐습니다. 남아 있는 세책본 90종에서는 낙서가 1,500여 건 나왔습니다. 이백 년도 더 전의 댓글창입니다. 1787년 궁궐 당직 중 중국 소설을 읽다 걸린 두 관리, 1792년 중국 책까지 들여오지 못하게 한 정조의 문체반정, 그리고 소설 읽다 걸린 신하가 순조의 장인이 된 이야기까지 이어집니다. 1890년 무렵에는 솥과 화로를 맡기고 책을 빌렸고, 마지막 세책점은 1920년대 말 문을 닫았습니다. 긴 이야기를 잘게 쪼개 한 편씩 값을 받고, 끝에 댓글이 달리는 지금의 웹소설에 세책점의 방식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0:00 웹소설 다음 화 결제 버튼 1:02 책을 쪼갠 세책점의 장사 수완 1:57 집안일을 잊었다는 흉, 남은 두 편의 글 2:56 영국과 에도의 책 대여점 3:33 세책본 낙서 1,500여 건 4:14 1787년 당직실, 소설 읽다 걸린 관리 5:10 중국 책을 막은 정조의 명령 6:26 소설 읽다 걸린 신하, 순조의 장인이 되다 7:04 1890년 모리스 쿠랑과 솥·화로 8:02 오늘의 결제 버튼과 댓글 #세책점 #조선시대소설 #문체반정 당연한 것에도 역사가 있습니다. 당연지사(當然知史) — 당연한 것의 앎(知)과 역사(史) 당연지사는 매일 쓰는 생활 속 물건과 당연하게 따르는 규칙이 원래는 어땠는지, 상식과 지식 뒤에 남은 기록 속 진실을 따라가는 채널입니다. #당연지사 #지식 #역사 #생활 #규칙 #진실 #상식 당연지사의 모든 콘텐츠는 자료 조사와 검증을 바탕으로 제작됩니다. 일부 장면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CGI로 재구성될 수 있습니다. AI가 아직 한글 표기에 서툴러 화면 속 글자가 가끔 어색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너그럽게 봐 주세요. © 당연지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복제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